성인 참가자들 직접 판화 조각해 나만의 책 도장 제작…문화 접근성 낮은 지역으로 프로그램 확대
삼척관광문화재단(이사장 박상수)이 전통 독서문화와 판화예술을 결합한 ‘나만의 장서표 만들기’ 체험을 마무리하고,
8월에는 근덕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역 주민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체험과 상영 프로그램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7월에는 성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나만의 장서표(藏書票) 만들기’가 진행됐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 전통 장서문화를 현대적인 판화 체험으로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서표는 책의 소유자를 표시하기 위해 이름이나 가문의 문양 등을 새겨 책에 찍거나 붙이던 표식이다. 서양의 ‘엑스리브리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책을 소중히 간직하고 자신의 서재와 독서 취향을 드러내는 기록문화의 하나로 이어져 왔다.
참가자들은 장서표의 유래와 쓰임을 살펴본 뒤 자신을 상징하는 이름과 문양을 직접 구상했다.
이어 판재를 조각하고 잉크를 묻혀 종이에 찍어내는 과정을 거쳐 세상에 하나뿐인 장서표를 완성했다.
단순한 만들기 체험에 그치지 않고, 책의 소유와 보존에 담긴 옛사람들의 태도를 배우면서 판화 제작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통문화와 시각예술, 독서 활동을 한 자리에서 연결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재단은 오는 8월 5일 근덕초등학교를 찾아 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상영은 문화시설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복지 사업으로 진행된다.
재단은 영화 상영에 이어 지역 여건과 참여 대상을 고려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행사가 도심이나 특정 시설에 집중되면 읍·면 지역 주민은 이동거리와 교통 여건 때문에 참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삼척관광문화재단은 이러한 문화 접근성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학교와 마을 등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유재현 삼척관광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장서표 만들기를 통해 시민들이 독서와 미술을 함께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8월에도 찾아가는 영화관과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cfnews.kr/news/article.html?no=110689
삼척관광문화재단, 전통 장서표 체험 마무리…8월에는 근덕초 찾아가는 영화관_유교신문_전남표 기자